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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인부대 입대 – 한국인도 지원 가능할까?

kinfokin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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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어합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프랑스 외인부대(Légion Étrangère)**의 문을 두드립니다.

1831년 창설된 프랑스 외인부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용병 부대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치며, 프랑스군의 최전방에서 위험한 작전을 수행합니다.

과연 한국인도 프랑스 외인부대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 입대 조건부터 훈련 과정, 급여, 혜택, 그리고 현실적인 위험까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외인부대란?

외인부대는 프랑스 육군 소속이지만, 프랑스인이 아닌 외국인만 지원할 수 있는 특수부대입니다. 현재 140여 개국 출신의 병사들이 복무 중이며, 프랑스 정규 부대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실전 전투 임무를 수행합니다.

특히 **5년 복무 후 프랑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새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전투 중 부상을 당한다면 3년 복무 후에도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도 입대할 수 있을까? – 지원 조건

그렇다면 한국인도 지원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YES!** 프랑스 외인부대는 **국적을 불문**하고 지원자를 받습니다. 비자가 없어도 **프랑스로 가기만 하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한 지원 조건이 있습니다.

  • 연령: 만 17.5세 ~ 39.5세
  • 국적: 모든 국적 지원 가능 (비자 불필요)
  • 학력: 제한 없음 (기본 독해 능력 필요)
  • 신체 조건: 키 170cm 이상 선호
  • 범죄 기록: 중범죄(Felony) 기록이 없어야 함
  • 프랑스어 능력: 불필요 (입대 후 교육)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 절차

프랑스 외인부대 지원 방법은 다른 군대와는 조금 다릅니다. 서류 접수, 온라인 지원 같은 건 없습니다. 그저 **프랑스로 가서 모집 센터 문을 두드리면 됩니다.**

1) 프랑스로 이동

비자 없이 프랑스로 입국한 뒤, **가까운 외인부대 모집 센터**를 방문합니다. 주요 모집 센터는 파리(Aubagne), 마르세유, 리옹 등에 있습니다.

2) 1차 선발 – 신체검사 & 체력 테스트

지원서를 작성한 후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체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다음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 팔굽혀 펴기 – 최소 30회
  • 턱걸이 – 최소 4~6회
  • 2400m 달리기 – 최소 10분 이내
  • Luc Léger Test(셔틀 런) – 최소 7단계 이상

3) 본부 이동 & 최종 심사

1차 테스트를 통과하면 프랑스 남부 Aubagne의 외인부대 본부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2~3주간 심층 심사를 거치며** 최종 면접과 심리검사를 받게 됩니다. 합격자만 정식 훈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4) 기초 군사훈련 (4개월)

모든 신병은 4개월간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이후 개인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보병, 공병, 공수부대 등으로 배치됩니다.

급여와 복지 혜택

외인부대의 급여는 복무 기간과 직책에 따라 다릅니다.

  • 신병 (첫 5년 계약): 월 약 1,400~2,100유로 (한화 약 200~300만 원)
  • 전투 지역 파병 시: 추가 수당 지급 (최대 4,000유로 이상)

그 외에도 숙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5년 복무를 마치면 프랑스 시민권 신청 자격도 주어집니다.

프랑스 외인부대의 현실 – 위험성과 단점

하지만 프랑스 외인부대가 단순한 "새로운 기회"라고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곳은 **가혹한 훈련과 실제 전투 투입이 일상**인 군대입니다.

  • 아프리카, 중동 등 분쟁 지역 파병 가능성 높음
  •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군사훈련
  • 5년 계약 중도 해지 불가능
  • 프랑스군 내 일부 차별 가능성 존재

결론 – 한국인의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 현실적인 선택일까?

프랑스 외인부대는 **극한의 도전과 새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과 헌신이 요구되는 군사 조직**이기도 합니다.

만약 "내 한계를 시험하고 싶다", "프랑스 시민권을 얻고 싶다", "군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 라는 목표가 있다면, 외인부대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호기심이나 막연한 로망으로 접근한다면 5년의 계약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프랑스 외인부대는 단순한 용병 부대가 아닙니다. 그곳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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